(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언어 교육 플랫폼 듀오링고(NAS:DUOL)는 인공지능(AI) 도입 이후 직원들의 생산성이 4~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루이스 폰 안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6일(미국 현지시각) 패스트컴퍼니 혁신 페스티벌 2025에서 "같은 인원으로도 예전보다 4~5배 많은 콘텐츠를 같은 시간 안에 생산할 수 있다"며 "여전히 사람이 AI를 올바르게 활용하도록 지휘해야 하지만 각 직원이 훨씬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듀오링고는 AI 자동화 기능을 통해 언어와 수학, 음악, 체스 등 새로운 학습 콘텐츠를 빠르게 개발하고 있다.

애초 시장에선 듀오링고가 지난 4월 'AI 퍼스트(AI First)' 전략을 발표했을 때 대규모 인력 감축을 예상했다.

그러나 5개월이 지난 현재 듀오링고는 단 한 명의 정규직 직원도 해고하지 않았다.

오히려 인공지능을 활용해 직원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내부 평가다.

듀오링고는 AI 도입 후 인력을 해고한 세일즈포스(NYS:CRM)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NAS:CRWD) 등과 달리 비용 절감이 아닌 생산성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폰 안 CEO는 "돈을 절약하거나 직원을 대체하려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목표는 더 많은 일을 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C에 따르면 듀오링고의 이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듀오링고는 8월 연간 매출 전망치를 10억 2천만 달러(약 1조4천109억원)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초 제시했던 9억 9,660만 달러에서 높아진 수치다.

루이스 폰 안 듀오링고 CEO

jang73@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0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