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수요 둔화에도 연간 가이던스 전망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하겐다즈 브랜드를 소유한 글로벌 식품 기업 제너럴 밀스(NYS:GIS)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16일(미국 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제너럴 밀스는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45억2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컨센서스인 45억달러보다는 약간 높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6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82달러를 상회했다.

순익이 예상보다 증가한 것은 해외와 북미에서 애완동물 사료 가격을 인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북미지역의 전체 매출은 여전히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 제너럴 밀스의 북미 부문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했다.

물가 상승과 고용시장 불안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저렴한 PB(유통업체 자체상표)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지만, 제너럴 밀스 같은 포장 식품 업체의 제품에는 발길이 뜸하다는 분석이다.

제너럴 밀스는 이러한 북미지역 수요 둔화에도 올해 연간 매출과 이익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했다.

제너럴 밀스는 연간 조정 순이익 전망치를 '10~15% 감소'로 유지했고 유기적 순매출 '-1%~+1%' 범위를 재확인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발표에도 제너럴 밀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0.38달러(0.77%) 내린 49.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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