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기물 가격은 오르고 중장기물은 하락하면서 국채 수익률 곡선은 소폭 가팔라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30bp 오른 4.13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40bp 하락한 3.57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70bp 상승한 4.754%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2.8bp에서 55.5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을 움직이는 뚜렷한 재료나 이벤트는 부족하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국채금리가 반등하는 흐름이 이날도 이어지는 가운데 중장기물 금리는 오르고 단기물 금리는 내리는 소폭의 스티프닝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내놓은 발언은 국채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다.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과 대동소이해 시장은 파월의 발언에 큰 비중을 두진 않았다.

다만 파월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방으로, 고용 위험은 하방에 치우친 상황"이라며 "양쪽에 위험이 있다는 것은 위험 없는 길이 없다는 뜻"이라고 언급한 점은 스태그플레이션적 위험이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줬다. 이는 채권시장 참가자에게도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주는 과제로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금리인하 압박을 이날도 이어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책금리는 여전히 너무 제약적이고 더 내려갈 필요가 있다"며 "파월은 지난주 회의에서 100~150bp의 금리인하를 시사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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