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E 및 DPI 모두 시장 예상치 상회
전품목 PCE 가격지수는 상승폭 가팔라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가계의 소비가 8월 들어 확대된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은 예상치에 부합하며 완만하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8월 기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7월의 0.2% 상승과 동일한 수준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2.9% 상승해 7월의 2.9%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전품목 PCE 가격지수는 8월에 전월 대비 0.3% 올랐다. 7월의 0.2%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상승해 7월의 2.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근원 수치와 전품목 수치 모두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에 부합했다.
미국 가계의 명목 개인소비지출(PCE)은 8월 한 달간 1천292억달러 증가하며 전월 대비 0.6% 늘어났다. 이는 7월의 1천144억달러 증가(0.5%)에서 증가폭이 더 커진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Real PCE)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7월의 0.5% 증가보다는 둔화했으나 여전히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 부문 소비는 772억달러 늘었고, 상품 소비는 520억달러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내구재 소비는 188억달러, 비내구재 소비는 331억달러 각각 늘었다.
서비스 부문 소비 중 교통 서비스가 139억달러, 음식과 숙박 서비스 소비가 130억달러를 차지했다. 금융서비스와 보험 소비가 107억달러, 유흥 서비스가 99억달러였다.
상품 부문에선 유흥 상품 및 자동차 소비가 111억달러를 기록했고 가솔린과 다른 에너지 상품은 98억달러였다.
미국 가계의 개인소득은 957억달러 증가하며 전월 대비 0.4% 늘어났다. 7월의 1천56억달러 증가(0.4%)에 이어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처분 개인소득(DPI)은 861억달러 증가해 전월 대비 0.4% 늘어났다. 7월의 895억달러 증가(0.4%)보다는 소폭 줄었다.
실질 가처분소득(Real DPI)은 전월 대비 0.1% 늘어나 7월의 0.2% 증가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8월 PCE 및 DPI는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전월 대비 0.3% 상승과 0.5% 상승이었다.
미국 가계의 개인 저축은 1조600억달러로 전달 1조106억달러보다 줄었으며, 저축률은 4.6%로 7월의 4.8%에서 하락했다.
상무부는 "민간 서비스업 임금 상승과 메디케어 지출 증가가 개인소득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상무부는 "민간 부문 임금과 급여는 287억달러 증가했는데 서비스 산업에서 288억달러 증가했고 상품 생산 산업에선 1억달러가 감소했다"며 "정부 부문 임금과 급여는 43억달러 증가했다"고 전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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