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SZS:002594)는 워런 버핏의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NYS:BRK.B)의 지분 전량 매도를 확인하며 지난 17년간의 투자에 감사를 표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YD 홍보 책임자 리윈페이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Weibo)를 통해 "버크셔는 2022년 8월부터 2008년에 매입한 회사 주식을 점진적으로 줄여왔고, 지난 6월에는 지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주식 투자는 매수와 매도를 모두 포함하며 이는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찰리 멍거와 워런 버핏이 BYD를 인정해 준 것과 지난 17년간의 투자, 지원, 동행에 감사한다"며 "모든 장기 투자자에게 경의를 보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BYD 부사장 스텔라 리 역시 이번 주 CNBC 유럽 방송에 출연해 웨이보 메시지를 되풀이하며, 버핏과 멍거가 "BYD와 경영진을 사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투자자이므로 당연히 매수와 매도가 그들의 일일 뿐, 우리를 싫어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BYD 주가는 이번 주 홍콩에서 6% 이상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아직 약 20%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버크셔가 중국 투자를 정리하는 동안 일본의 '종합상사' 지분은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번 주 미쓰이(TSE:8031)는 보도자료를 통해 버크셔로부터 "추가 매입 결과 의결권 지분율이 10% 이상이 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보유 주식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3월 17일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미쓰이 지분 9.8%에 해당하는 2억 8천540만 1천400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이날 종가 기준 약 73억 달러 규모였다.

같은 시기 미쓰비시(TSE:8058)는 공시를 통해 버크셔의 지분율이 9.7%에서 10.2%로 늘었다고 보고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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