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트코 홀세일(NAS:COST)이 4분기 실적 및 매출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코스트코의 4분기 순이익은 26억1천만 달러(주당 5.87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억5천만 달러(주당 5.29달러)에서 약 11%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주당순이익(EPS) 5.80달러로 이를 웃돈 셈이다.

매출은 861억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797억 달러에서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860억6천만 달러로 이를 상회했다.

전자상거래 매출은 휘발유 가격 및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하고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코스트코는 연간 전망치를 월가와 공유하지 않는다.

코스트코의 매출 성장은 젊은 회원들이 대거 늘어난 영향이다.

온라인 쇼핑 편의성, 다양한 상품군, 저렴한 식사 제공 등이 젊은 소비자 유입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게리 밀러칩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회원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있으며, 매년 신규 가입자의 절반 가까이가 40세 미만"이라고 말했다.

연령대 전반에서 회원이 늘어나면서 순매출과 회원 수수료를 합친 코스트코의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2025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2천752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8.1% 증가했다.

이번 분기 회원 수수료 수익은 약 14% 급증했다.

이는 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인상된 연회비가 반영된 결과로 코스트코는 지난해 가을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연회비를 인상한 바 있다. 일반 회원은 연 5달러, 고급 회원은 연 10달러가 추가됐다.

한편 코스트코는 최근 증가한 관세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지난 5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론 바크리스 최고경영자(CEO)는 "관세 부과 전에 물량을 미국으로 조기 선적하고, 일부 수입품은 다른 해외 지점으로 돌렸다"며 "프라이빗 브랜드 제품은 해당 지역에서 직접 조달하는 방식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트코 주가는 최근 5년간 약 180%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다소 부진해 S&P 500지수 대비 낮은 약 2% 상승에 그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 코스트코 주가는 약 0.70% 하락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정규 거래에서 전일 대비 .21% 하락한 943.31달러에 마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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