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26일 일본 증시는 미국 주요 지수 하락에도 중간배당 기준일을 맞아 개인 매수세에 하단이 지지되며 개장 초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22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80.45포인트(0.61%) 하락한 45,474.48에 거래됐다.

토픽스 지수는 0.49포인트(0.02%) 오른 3,185.84를 나타냈다.

닛케이 지수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따른 미국 주가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미국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3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개선된 데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 등 경제지표들이 양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가 강화됐다.

또한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대형 기술주가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3일 연속 내렸다.

일본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매도로 이어지며 지수에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토픽스 지수는 개장 초 반등과 반락을 거듭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지수 기여도가 큰 소프트뱅크그룹(TSE:9984)이 전일까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했으나 이날 반락한 점도 지수에 하방 요인을 더하고 있다.

다만 엔저와 배당락을 앞둔 매수세에 지수 하단에선 지지력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은 3월 결산기업의 중간 배당 권리 최종일로, 개인 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고배당주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장 마감에 가까워지면 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TOPIX)에 연동된 패시브 운용 기관투자가들이 배당금을 선행 매수 형태로 재투입하기 위해 주식지수선물을 매입할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한편 이날 개장 전 발표된 9월 일본 도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5%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2.8% 상승을 하회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02% 오른 149.840엔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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