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3,500선을 넘봤던 코스피가 장중 3,400선을 밑도는 수준까지 후퇴했다. 시가총액 1위·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세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11시 17분 기준으로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74.15포인트(2.14%) 하락한 3,396.96을 나타냈다. 코스피가 장중 3,4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지난 24일 장중 3,497.95까지 오르며 3,500선을 넘봤고, 전날에는 3,471.11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주요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면서 코스피가 그동안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말 7만 원을 밑돌다가 단기간에 8만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삼성전자가 장중 3%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에 5%가량 급락했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합은 코스피 전체 시총의 25%가량을 차지한다. 하반기 반도체 경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르며 코스피를 이끌었던 두 종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모습이다.
시총 3위인 LG에너지솔루션도 장중 3% 떨어졌고, 카카오는 5% 넘게 추락했다. 카카오가 진행한 카카오톡 개편안에 대해 이용자 반발이 거세자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을 접목, 카톡을 소셜네트워크(SNS)형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이용자는 카톡 친구 탭에 피드형 사용자환경(UI)을 도입하는 등의 업데이트에 피로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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