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 등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이어가자 코스피도 하락 출발했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기준으로 코스피가 38.17포인트(1.10%) 내린 3,432.94를 기록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가 사흘 연속 동반 하락했다. 대표지수인 S&P 500은 지난달의 닷새 연속 하락 이후 최장기간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강하게 나온 영향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옅어졌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로 3.8%를 기록했다. 2분기 미국 GDP가 약 2년래 최대폭으로 깜짝 성장한 것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미국 8월 내구재 수주와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개선됐다.

유가증권시장 주요 종목 중에서는 시가총액 4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중 2% 넘게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브랜드 또는 특허 의약품 수입에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2025년 10월 1일부터 미국에 제약 공장을 건설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브랜드 또는 특허 의약품에 100% 관세가 부과된다"고 적었다.

한미 무역협상은 여전한 불확실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국 대미 투자와 관련해 "아시다시피 일본의 5천500억 달러, 한국의 3천500억 달러는 선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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