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엔비디아(NAS:NVDA)가 이번 주 발표한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수십억 달러가 오픈AI에 유입되는 가운데 자금의 대부분은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 임대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24일 "엔비디아의 투자는 향후 수년간 AI 슈퍼컴퓨팅 시설이 단계적으로 가동되면서 최대 1천억 달러(약 140조원)에 이를 예정이고, 첫 번째 시설은 내년 하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데이터센터 구축 시점과 개별 센터 비용은 아직 불확실하다. 다만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픈AI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선구매하는 대신 임대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오픈AI의 데이터센터가 단계적으로 가동될 때마다 투자금을 집행하기로 했다. CNBC에 따르면 초기 100억 달러는 곧 제공돼 오픈AI가 첫 1기가와트(GW) 규모를 구축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CNBC는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는 채용과 마케팅, 운영에도 도움이 되지만 가장 큰 항목은 컴퓨팅 자원으로, 이는 사실상 엔비디아의 GPU에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비투자등급 기업으로 현금 흐름이 양호하지 않은 편이다. 이에 따라 자금 조달 비용이 여전히 비싸다. 오픈AI 측은 지분 투자는 데이터센터 자금을 마련하는 가장 비싼 방법이기 때문에 추가 부채 발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임대 옵션과 장기 약정은 오픈AI가 칩을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부채를 발행할 때 은행으로부터 더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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