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기대 인플레 4.7%로 예비치 대비 0.1%p 내려와…장기는 3.7%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소비자의 경제 신뢰도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예비치보다도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5.1로 예비치(55.4) 대비 0.3포인트 내려갔다.
전달(58.2)과 비교해서는 3.1포인트(5.3%) 하락했다.
미시간대의 조앤 슈 소비자조사 디렉터는 "전달 대비 약 5% 하락했지만, 올해 4~5월의 낮은 수준보다는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9월 기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7%로 예비치(4.8%)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전달 대비로도 0.1%포인트 내려온 수준이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7%로 예비치(3.9%)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주요 구성 항목 가운데 현재 경제 상태를 반영하는 현재 경제여건지수는 60.4로 나타났다. 예비치(61.2) 대비 떨어졌다.
향후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51.7로, 역시 예비치(51.8) 대비 내려갔다.
슈 디렉터는 "이번 달에는 무소속 소비자 심리가 약 9% 하락했고, 공화당 지지층은 4% 내려갔다. 민주당 지지층은 오히려 상승했다"면서 "특히 노동시장과 기업 여건에 대한 기대가 하락했고, 개입소득과 재정 상황에 대한 기대도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비자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하는 데 대해 불만을 계속 표출하고 있으며, (응답자 가운데) 44%가 높은 물가가 개인 재정을 잠식하고 있다고 자발적으로 언급했다. 이는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소비자는 높은 인플레이션 전망과 노동시장 약화 위험으로 압박을 느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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