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주식 시장 가치평가 지표 중 하나인 '버핏 지수'가 닷컴 버블과 코로나19 팬데믹 랠리 당시를 웃돌아,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핏 지수는 21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버핏 지수는 미국 주가지수 중 하나인 '윌셔5000 지수'를 국민총생산(GNP)으로 나눈 지표다.
이 자표는 닷컴 버블이 최고치에 달할 때 150%에 근접했으며, 팬데믹 당시에는 190%를 찍었다.
워렌 버핏은 2001년 포춘 기고문에서 이 지표를 "어느 순간이든 가치평가를 가장 잘 보여주는 단일 지표"라고 말했다.
버핏은 당시 기고문에서 "지수가 70%나 80%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주식 매수가 매우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비율이 200%에 가까워진다면, 불장난을 하는 셈이다"고 말했다.
CNBC는 주식 시장이 현재 미지의 영역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주가가 미국 경제 전체의 성장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시장 상승세는 인공지능(AI)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거대 기술기업들에 의해 이뤄졌다.
버핏 지표 뿐만 아니라 다른 지표들도 주식 시장 과열을 가리키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S&P500의 주가매출비율은 최근 사상 최고치인 3.33까지 상승했다.
2000년 닷컴 버블이 정점을 찍었을 때는 2.27이었고, 팬데믹 당시에는 3.21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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