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에서 모두 대부업권을 대상으로 '이중 이자장사'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국책은행은 물론 서민온라인카지노 바로가기회사라 불리는 저축은행과 캐피탈까지 고금리 대부업체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수익을 올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온라인카지노 바로가기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온라인카지노 바로가기업권 대부업체 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6년여간 은행권과 제2온라인카지노 바로가기권(저축은행, 캐피털)에서 대부업체에 대출해 준 금액은 38조1천998억원이다.

금융권이 이 기간에 대출해 준 대부업체 수만 해도 8천265개에 달한다. 전체 대출 건수는 3만1천19건인데, 이로 인한 이자 수익은 2조5천409억4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8월까지만 해도 이자수익은 3천707억5천만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업권별 대부업체 대출에 따른 이자수익은 ▲ 캐피탈업권 1조5천318억7천만원 ▲ 저축은행업권 9천332억4천만원 ▲ 은행업권 758억3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카지노 바로가기권의 대부업 대출은 지난 2023년을 기점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23년 기준 5조9천169억원 수준이던 대출금은 지난해 7조5천217억원가량으로 늘었고, 올해 8월까지의 대출 규모는 6조4천382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는 캐피탈업권이 22조8천390억9천만원을 대부업체에 대출해줘 가장 높은 비중(59.8%)을 차지했다.

은행의 대부업 대출은 지난해 2천758억 원이었는데, 올해 1~8월에만 2천37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업권 중 가장 많은 대출이 실행된 은행은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120건·1천670억2천만원)이었다.

대출금액 기준으로는 우리은행(61건·3천947억원)이 가장 많았다. iM뱅크와 KB국민은행, BNK경남은행은 각각 1천484억원, 1천297억원, 1천13억원을 대부업에 대출해 줘 뒤를 이었다.

저축은행 중 가장 많은 대부업체와 대출금이 실행된 곳은 웰컴저축은행(1천896건·2조4천91억8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캐피탈업체 중 가장 많은 대부업체 대출이 실행된 곳은 JB온라인카지노 바로가기그룹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5천833건·7조4천943억6천만원)이었다.

대부업체에 실행된 평균 대출금리는 캐피탈업권이 7.58%로 가장 높았다. 저축은행업권은 6.68%, 은행업권 5.32% 순으로 집계됐다.

강민국 의원은 "대부업체에 종잣돈을 빌려주고 이자 수익까지 올리고 있다는 것은 은행 등 제도권 온라인카지노 바로가기회사로서의 공공재적 책무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부업체가 온라인카지노 바로가기기관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으로 대출을 취급할 경우, 가계대출 규제 우회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소비자 보호도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기에 온라인카지노 바로가기당국의 적극적인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smha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