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정선미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경제가 올해 1%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잠재성장률보다는 여전히 낮다면서, 구조조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종합국정감사에서 "3분기에 (전기대비) 1.1% 성장할 줄 알았는데 1.2% 성장했다"면서 "소비쿠폰의 효과도 있었고, 수출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현 상황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저희가 예상했던 0.9%가 아니라 1% 이상, 1%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이 총재는 "다만 단기적으로는 대미 관세협상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면서 "1% 넘는 성장이 되더라도 잠재성장률보다는 낮기 때문에 여러 가지 구조조정이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성장률의 우상향 가능성에 대해서는 "좀 걱정되는 부분은 설비투자가 많이 늘어났고 반도체에 많이 집중돼 있어서 품목별 집중의 문제, 그다음에 민간 소비가 소비쿠폰으로 인해 증가했는데 이것이 계속될지에 관한 것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수출 모멘텀의 결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점들에 대한 확인이 이뤄진 후에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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