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돼선 안 됐다며 12월에도 금리를 내려선 안 된다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했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로건은 31일(현지시간) 댈러스 연은이 주최한 은행 콘퍼런스에서 "고용시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건은 "고용시장 위험은 하방으로 향하고 있지만 대체로 균형을 갖추고 있고 천천히 식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필요할 경우 고용시장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봤다.

로건은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너무 오랜 기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은 경제 전망은 금리인하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거나 노동시장이 훨씬 더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한 12월에 다시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건은 "12월의 추가 금리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며 "특히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계속되는 가운데 물가와 실업률 등 주요 공시 경기지표가 부재한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로건의 발언은 FOMC가 이번 주 정례 회의에서 2회 연속 기준금리를 25bp 내린 이후 나온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12월 금리인하는 전혀 기정사실이 아니라며 분명하게 거리를 둔 바 있다.

로건은 올해 FOMC 금리 결정 투표권이 없으며 내년에 투표권을 갖게 된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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