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5일 중국 증시는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흐름에도 장중 강세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9.06포인트(0.23%) 오른 3,969.25, 선전종합지수는 11.10포인트(0.45%) 상승한 2,497.8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장 초반 미국 증시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시장은 엔비디아 등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의 조정 흐름이 확대됐다.
중국 지수는 다만, 낙폭을 제한하며 장중 반등 압력을 키웠다. 태양광과 석탄 관련주들이 오르며 미국 증시 영향을 상쇄했다.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며 소폭의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공개된 중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업황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S&P글로벌에 따르면 10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52.5를 상회했으나, 직전월(9월) 52.9보다는 하락했다.
중국 정부는 미중 무역전쟁 '확전 자제' 합의에 따라 미국의 펜타닐(일명 '좀비 마약') 관세에 대응한 보복 관세를 해제하고, 24%의 대미 추가 관세도 1년 유예하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펜타닐 문제를 들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자 보복 차원에서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에 15% 관세를 추가하고,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 등에 10% 추가 관세를 물린 조치를 오는 10일 오후 1시 1분(중국시간)을 기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리창 중국 총리는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연설에서 자국 경제 규모가 2030년까지 170조 위안(3경4천516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 총리는 국제 경제 및 무역 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면서도 자국 경제 규모가 5년 후 170조 위안을 넘어 세계 경제 성장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6위안(0.02%) 올라간 7.0901위안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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