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온다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기업들이 연구개발을 통해 출시한 혁신 제품이 구매하지 않는 것을 '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이라고 질타하고, 적극 행정에 나설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공공 구매 분야는 공직자들의 복지부동, 혹시 나중에 수사나 감사를 당해 문책당하지 않을까, 문제가 될 여지가 있는 일을 절대 안하려고 그런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위 적극 행정을 하지 않다 보니까 혁신 제품 구매를 절대 안 한다"라며 "했다가 너 왜 이거 샀어. 이렇게 할까 봐. 원래 공무원들의 이런 정책 결정은 비난하거나 문책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 사회가 사회 발전을 가로막는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어쨌든 이 부분도 사실 저 같은 사람도 노력해야 되지만, 지금 이 장면을 보시는 우리 국민들께서도 그런 점들을 용인해 주셔야 된다"며 "그래야 공직자들이 제대로, 정말 좋은 의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문제 될 거 절대 안 하고 법에 정해진 거, 옛날부터 하던 거 외에는 안 해 버리면 이 사회가 발전하겠느냐"며 "결국 공직사회가 발목을 잡는, 사회 발전에 (공직자가) 장애 요인이 된다"고 역설했다.

이대통령의 발언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적극행정 태스크포스(TF)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 'K-반도체 육성 방안 모색'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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