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은행(BOJ)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앞두고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일본 장기 채권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일본 재무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지난주에는 약 4천426억 엔(약 4조1천800억원) 규모의 장기 국채를 순매도했다. 그 전주에는 1조700억 엔 순매수를 기록해 순매도 전환한 셈이다.
반면 일본 단기 국채는 2주 연속 순유입이 이어지며 9천653억 엔 규모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이같은 자금 이탈은 BOJ의 금리 인상 신호 영향이다.
최근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를 포함한 통화 정책 결정자들과 일본 관료들은 BOJ가 오는 18∼19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0.75%로 끌어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신호를 보낸 바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엔화 약세 완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8일 한 때 1.9795%까지 오르며 2007년 6월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10년물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에 1.92%까지 밀려났다.
한편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매수는 전주 약 6천557억 엔에서 968억 엔 순매수로 크게 둔화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해외 장기 채권을 4천529억 엔 순매수하며 최근 5주 중 4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해외 단기 채권도 2천855억 엔 순매수했다.
반면 해외 주식은 645억 엔 순매도해 3주 연속 순매수 흐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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