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채선물은 야간 거래에서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전해진 가운데 상승했다.
18일 서울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야간 거래에서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틱 오른 105.41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39계약 순매도했고, 개인은 39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5틱 상승한 113.40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14계약 순매수했고, 개인은 14계약 순매도했다.
3년물 거래량은 전 거래일 62계약에서 360계약으로 크게 늘었다. 10년물 거래량은 32계약에서 49계약으로 증가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5분께 미국 국채 금리는 좁은 범위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뉴욕시장 마감 가격 대비 각각 0.50bp 및 1.20bp 높아졌다. 2년물 금리는 0.40bp 하락했다.
약 5년 만의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모처럼 반등하면서 전날의 강세 압력이 되돌려졌다. 다만 영국 국채(길트)가 물가 안도감에 일제히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가세하면서 상반된 영향력이 발휘됐다.
월러 이사는 예일대 주최 행사에서 CNBC와 가진 대담에서 미국 고용시장은 "매우 연약하다(very soft)"면서 월간 고용 증가폭은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연준의 정책금리는 "중립에서 50~100bp 떨어져 있다"면서 여전히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서 "서둘러 낮출 필요는 없다"고 전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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