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투자심리 완화 등으로 회복양상을 보이면서 국내 금융사가 투자한 2조700억원의 해외 부동산 자산이 부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6월 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54조5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감소했다.

금융권별 투자잔액은 보험이 30조4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이 11조4천억원, 증권사 7조3천억원, 상호금융 3조4천억원, 여신전문금융사 1조9천억원, 저축은행 1천억원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3조6천억원으로 가장 많고, 유럽이 10조2천억원, 아시아 3조5천억원, 기타 및 복수지역이 7조3천억원이었다.

올해까지 4조3천억원, 2030년까지 37조7천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같은 기간 금융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1조6천억원 중 2조700억원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다만, 선제적 손실인식과 EOD 해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투자 대상별로 보면 오피스가 16조5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용이 3조7천억원, 복합시설 등이 3조6천억원, 호텔이 3조1천억원 순이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투자심리 완화 등으로 저점에서 반등하며 회복 양상이나 유형별 시장 상황은 상이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 전반의 회복 신호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부문은 공실 부담 및 가격 조정 위험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게 금감원의 지적이다.

금감원은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회사의 대체투자 업무 관련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특이동향이 발생했거나 손실률이 높은 고위험 사업장을 중심으로 적정 손실 인식, 감정평가 최신화 등을 유도해 건전성 관리 수준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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