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정보분석팀 신설·내부통제 책임 임원→부점장급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손실 사건을 계기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신한투자증권이 준법감시관리자 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안을 마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비상경영체제 아래 구성된 위기관리·정상화 태스크포스(TF)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준법감시관리자는 고객응대, 마케팅, 보안,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상시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정 부서나 인사로부터 독립된 위치에서 내부통제 사각지대를 관리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 IB, 운용, 디지털 등 각 분야의 업무를 깊이 이해하는 베테랑 인력들로 구성했으며, 각 비즈니스 조직에 파견돼 활동한다"며 "준법감시관리자들이 일선 부서의 관행적 위험 요소들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사정보분석팀도 신설했다. 리스크관리 및 결제업무부 등 주요 미들·백 부서의 모니터링 내역을 일간으로 최종 재확인하는 조직이다.

내부통제 책임 범위도 임원에서 부서장까지 확대했다. 각 부점장은 내부통제 미흡 시 원인 및 개선 조치를 보고해야 한다. 담당 부서인 준법경영부는 점검 결과에 따라 시정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내부통제는 사후 조치보다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며 "이중 삼중의 내부통제 제도 시행과 더불어 임원뿐만 아니라 부점장까지 내부통제의 책임을 명확히 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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