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딜러들은 13일 달러-원 환율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 속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소화하며 1,410원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발표된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으며 달러-원 환율은 간밤 야간거래에서 급등했다.
딜러들은 달러 표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오르면서 달러화 가치 상승 압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달러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원화 약세 부담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중 무역 분쟁 완화로 위험선호 심리가 위안화 강세와 맞물리면서 환율 방향성 힘겨루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412.4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3.1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02.40원) 대비 13.1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07~1,423.00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감소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에 확실히 무게가 실렸다고 본다. 다만 전날 환율이 너무 오르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충격을 받은 것 같아서, 환율은 조금 위쪽으로 열어둔 상황이다. 장중에는 위안화 고시 영향이 중요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413.00~1,423.00원
◇ B은행 딜러
무역협상 결과 발표 후 달러인덱스가 오히려 많이 상승했다. 위안화 강세 속 해외 투자 등 영향으로 달러 수요 자체가 많아진 만큼, 달러-원 환율은 1,415원선 전후에서 개장한 뒤 위아래 힘겨루기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한다.
예상 레인지 : 1,410.00~1,420.00원
◇ C은행 딜러
시장의 예상보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더 좋게 나오면서 달러 강세를 이끈 것 같다. 전날 야간거래에서 환율이 1,420원 중반대까지 상승했던 만큼, 오늘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많이 출회되면서 달러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상 레인지 : 1,407.00~1,4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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