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과 중국이 발표한 90일간의 관세 유예 협정이 엔비디아(NAS:NVDA)와 AMD(NAS:AMD) 같은 주요 반도체 기업에 중장기적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의 하시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번 협정이 향후 미·중 무역 협상에서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지만 미국 정부는 호의적 제스처로 과거 수출이 금지됐던 엔비디아와 AMD의 칩 판매를 중국 내에서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제한으로 중국 수출용 AI 칩 H20 제품군에서 55억(약 7조7천억원) 달러 손실을 반영한 바 있다.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향후 협상에서 이 제품들의 판매가 중국에서 허용될 경우 엔비디아는 상당한 회계상 이익을 다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AMD도 수출 규제가 해제될 경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AMD의 인스팅트 인공지능(AI) 칩 시리즈는 중국 수요가 큰 제품이다.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해당 제품군의 올해 총 매출을 약 15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 중 7억 달러가 2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그는 예측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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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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