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은 "민주당 사칭 피해가 심각해 선거 펀드 모집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대선마다 민주당은 펀드를 모집해 모금된 자금으로 선거비용을 충당하고, 이후 보전금으로 상환하는 구조를 운영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선 민주당 및 캠프를 사칭한 사기 피해가 다수 접수되고 있어 펀드 모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의원실 비서를 사칭해 고급 와인을 주문한 뒤 이를 취소하고 현금을 요구하는 식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후보 캠프를 사칭해 식당을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는 사례도 확인됐다"라며 "만에 하나 누군가 민주당을 사칭해 펀드를 모집, 돈을 갈취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예산에 대해서는 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아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8월에 보전받게 되면 대출받은 비용을 갚는 식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다. 구체적인 대출 금액은 한번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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