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8일 열린 첫 대선 TV토론과 관련,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민주당 조승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선거 캠페인, 메시지, 정책 모든 면에서 전혀 준비가 안 된 졸속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며 "김문수 후보는 준비 안 된 급조 졸속 후보임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혹평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사람이 떠나고 빅텐트를 친다고 하지만 '빈텐트'가 되고 있다"라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이고 빅텐트는 우리가 치고 있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자기 내용과 주장은 없고 대선 토론을 학예회나 장학 퀴즈로 아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다만,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는 "비교적 자기 소신을 뚜렷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김문수 후보가 전일 제안한 '개헌협약'과 관련해선, "자신의 황당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정치 공세로 이해하고 있다"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어 "개헌은 국회에서 공론화가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어떤 프로세스를 밟을지는 새 정부 출범 후 협의로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 후보는 전일 4년 중임제, 임기 3년으로의 단축 등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는 개헌안을 발표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권력 내려놓기 개헌 협약을 맺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도 같은 날 4년 연임제, 국회의 국무총리 추천 등이 담긴 개헌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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