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 재무성이 오는 6월 20일 국채시장 참가자 회의를 열고 최근 급등한 초장기물 금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복수의 금융기관을 인용해 재무성이 프라이머리 딜러(PD)를 포함한 주요 증권사 및 시중은행 등 19개 금융기관을 초청해 '국채시장 특별참가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초장기물 수급 악화를 반영해 발행 규모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 앞서 재무성은 참여 기관에 2025 회계연도 국채 발행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문에는 10년물, 30년물 등 각 만기별로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발행 규모와 초장기물에 대한 시장 평가, 그리고 재무성의 대응에 대한 기대 등이 포함됐다. 이는 연말 국채 발행계획 수립을 위한 설문과 유사한 형식이다.

최근 일본 국채 시장에서 초장기물에 대한 수급 불균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실시된 20년물 입찰에서는 1987년 이후 최대 수준의 '테일(낙찰가와 응찰가의 차이)'이 발생하며, 입찰 수요 부진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재무성이 설문조사를 실시하자 장에서는 초장기물 발행이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편 이날 일본 국내채권시장에서 초장기 국채 금리는 하락(가격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일본 4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2bp 내린 3.404%, 30년물은 9bp 내린 2.936%를 기록했다.

한편 40년물 국채 입찰은 오는 28일 예정됐다.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금리 상승이 국채의 안정적인 소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며 "초장기물을 포함한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시장 참가자 및 투자자들과의 긴밀한 대화를 통해 적절한 국채관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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