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미국 증시 강세에 개장 초엔 대체로 상승세였으나 상승폭을 반납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일본 40년 만기 국채 경매 부진에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되돌렸다.
기업 실적 발표에 따른 영향이 각 시장에 반영됐다.
◇일본 = 일본 증시는 40년 만기 일본 국채 경매가 부진하자 지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 후 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71포인트(0.00%) 하락한 37,722.40을, 토픽스 지수는 0.02포인트(0.00%) 오른 2,769.51을 기록했다.
일본 주요 지수는 개장 초부터 꾸준히 상승폭을 좁혀 장 마감 무렵 전일 종가 부근까지 내려섰다.
특히 일본 재무성의 40년 만기 국채 경매가 투자 수요가 거의 없는 '부진한' 결과를 낳으면서 일본 장기 금리가 올랐고 이에 주식 매수세가 약화됐다.
이날 재무성에 따르면 40년물 국채의 평균 응찰률은 2.21배로 지난 3월 입찰 때 기록한 2.9배보다 낮아졌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최근 주가 회복에 따라 단기 투자자들의 포지션 청산도 지수에 압박을 줬다.
한편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는 일본 시각으로 다음날 오전 2025년 2∼4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퀵과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433억 6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반도체 규제와 저가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엔비디아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커지면서 일본 증시에서도 실적을 확인하고 가려는 관망 장세가 나타났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보합인 144.275엔을 기록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기업 실적 부진과 미중 무역 마찰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76포인트(0.02%) 하락한 3,339.93에, 선전종합지수는 5.58포인트(0.28%) 내린 1,965.45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 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 전자 상거래 플랫폼 운영사인 핀둬둬 홀딩스(NAS:PDD)의 부진한 성적표가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를 비롯한 업계 동종 업체들을 흔들면서 단기 수익 전망에 대한 우려가 강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강화로 중국 내에선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소비자 유치를 위한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마진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핀둬둬의 1분기 매출은 956억 7천만 위안(약 131억 8천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1천30억 위안에 미치지 못했다.
순이익은 147억 4천만 위안(약 20억 3천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미국 증시에서도 핀둬둬 미국 예탁증서(ADR)는 약 13.6% 급락했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이 전장 대비 0.0018위안(0.03%) 올라간 7.1894위안이라고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서 복합 기업 업종이 가장 큰 폭 상승했고 다양한 소비자 서비스 종목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천155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증시는 기업 실적 부진 영향에 개장 초 반락한 후 추가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23.68포인트(0.53%) 내린 23,258.31을, 항셍H 지수는 26.10포인트(0.31%) 하락한 8,443.87을 나타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21.18포인트(0.10%) 오른 21,357.72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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