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전(全)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석달 연속 개선됐다.
다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주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장기평균도 밑돌아 여전히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전산업 CBSI는 90.7로 전월 대비 2.8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3월부터 석달 연속 개선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인 작년 11월의 91.8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긴 하지만, 장기평균인 100을 하회하고 있어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관세 유예 영향은 단기 호재인 데다, 최근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 선박을 제외하고는 부진한 편이어서 개선세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제조업 심리지수는 자금사정(+1.3p), 업황(+1.1p)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1.6p 상승한 94.7을 기록했다. 관세 유예 영향 등에 주로 기인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석유정제·코크스(업황 +21p, 신규수주 +13p), 비금속 광물(생산 +15p, 업황 +9p), 화학물질·제품(자금사정 +10p, 업황 +8p) 등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월대비 0.7p 상승한 96.6, 중소기업이 3.2p 상승한 92.9을 기록했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0.7p 상승한 97.4, 내수기업이 2.0p 상승한 93.7였다.
이혜영 팀장은 "수출 기업의 경우 현재 관세가 유예된 상황이긴 하지만 완전히 영향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심리 개선에 제약적인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비제조업 온라인카지노 게임는 3.6p 상승한 88.1였는데, 자금사정(+1.0p), 채산성(+1.0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예정된 분양 진행, 물동량 증가 등으로 부동산업, 운송업 업황이 개선된 영향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업황 +12p, 채산성+11p), 운수창고업(자금사정 +5p, 업황+4p),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업황 +4p, 채산성+7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다음달 전망도 긍정적이었다.
6월 온라인카지노 게임 전망은 전월 대비 3.2p 상승한 89.5로 조사됐다.
제조업 전망이 전월대비 3.1p 상승한 93.1로, 비제조업 전망은 전월대비 3.3p 상승한 87.1로 나타났다.
제조업 전망은 전자·영상·통신장비(업황+11p, 제품재고 -5p),화학물질·제품(자금사정 +7p, 업황+6p), 비금속 광물(자금사정+18p, 업황 +7p) 및 석유정제·코크스(업황 +16p, 신규수주 +14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비제조업 전망은 건설업(채산성 +8p, 자금사정+7p),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업황 +8p, 매출+8p), 정보통신업(업황 +7p, 자금사정 +7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월대비 2.3p 상승한 95.0, 중소기업이 3.3p 상승한 91.0으로 전망됐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4.1p 상승한 97.9, 내수기업이 2.6p 상승한 90.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4.7p 상승한 92.2를 기록했다.
경기 순환변동치는 88.1로 전월에 비해 0.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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