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절대로 국민을 편 가르지 않겠다"라고 2일 밝혔다.

그는 선거 유세를 위해 북서울꿈의숲 서문광장을 찾아 이같이 말하고, "한쪽 파란색에 의지해서 대통령이 됐을지라도, 빨간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배제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란색이라고 해서 특별한 혜택을 드리지는 않을 테니, 여러분께서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시기를 바란다"라며 "힘을 모아서 우리 모두가 바라는 바람직한 세상으로 나아가면 위기를 가뿐하게 지르밟고 더 나은 세상, 모두가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어우러져 사는 세상,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정치인들이 자기들의 필요에 의해 자신들의 무능함과 불충함을 숨기기 위해 국민을 편 갈라 싸우게 만든다"라며 "한쪽에 의지해서 다른 쪽을 배제하고 소외시키면서 그 권력을 유지하려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은 스스로 편을 갈라 증오하고 혐오하고 싸우지 말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어우러져 사는 세상,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라며 "절대로 국민들을 나누어서 한쪽에 편승해서 권력을 유지하는 그런 유치·졸렬한 정치를 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또 "반쪽 대통령이 아니라 모두를 대표하고 모두를 하나로 어우러지게 모아가는 '진짜 대통합의 대통령', 그 진짜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여러분께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내란세력의 복귀를 허용해선 안 된다"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그들이 복귀한다는 것은 내란세력의 귀환, 민주주의의 파괴, 국민에 대한 인권 박탈, 그리고 일상적인 비상계엄"이라며 "단 한표를 이기더라도 반드시 이겨야 하고, 그들에게 엄중한 역사적·형사적·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또 "위기를,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기득권자들이 만들어내면 선량한 사람들, 백성들, 국민들이 구해내지 않았냐"라며 "독재를, IMF를, 박근혜의 국정 농단을 이겨낸 것도 국민"이라고 했다.

아울러 "작년 12월 3일 맨손으로 장갑차를 막고 M16소총의 총구를 부여잡고 내란세력의 반란을 제압한 것, 진압한 것도 우리 위대한 국민"이라고 부연했다.

이재명 후보, 우중유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서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거 연설을 듣고 있다. 2025.6.2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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