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일본 국채 금리가 10년물 입찰 호조 속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3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후 1시 50분 현재 2.59bp 하락한 1.4834%를 나타냈다.
장 중 한때는 3.49bp 낮은 1.4744%까지 급락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국채 10년물 입찰에서 풍부한 시장 수요가 확인되면서 강세 압력이 가해졌다고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년물 입찰에서 최저 낙찰 가격이 시장 예상 범위 상단을 웃돌았다고 전해진다.
응찰액을 낙찰액으로 나눈 응찰 배율은 3.66배로 직전 회차(2.54배)를 상회했고, 지난 2024년 4월 이후 1년 2개월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입찰이 호조를 보일수록 작아지는 낙찰가 평균과 최저가의 차이도 직전 입찰 때보다 크게 줄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최고 낙찰 수익률은 1.5130%로 이날 장중 기록한 일중 고점인 1.5200%보다 낮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내 정치 상황과 국채 발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해 이날 10년물 국채 입찰에 수요가 모이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많았다"고 전했다.
현지 한 채권 전략가는 "입찰 결과는 예상보다 강했다"며 "10년물 채권 금리가 1.5%대를 기록했던 만큼, 이 금리 수준에서 투자 매력이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입찰 호조에 연동해 중기 채권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일본 국채 5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61bp 내린 1.0197%를 나타냈고, 2년물 금리는 2.72bp 하락한 0.7289%에 거래됐다.

mjlee@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