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보유자 구성 변화…롤오버 문제 없다는 생각은 잘못"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사전트 교수가 한국은행이 주관한 'BOK 국제컨퍼런스' 내놓은 건배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한은 등에 따르면 사전트 교수는 전일 저녁 온라인카지노 총판 환영 만찬에서 "예산은 제약적"(budget constraint)이라는 짧은 건배사를 던졌다.
사전트 교수는 해당 건배사에 대해 "누구든, 어느 국가든 벌어들이는 수입 안에서 써야 하는 것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물론 주요국에서 재정적자가 문제로 대두하는 데 대해 따끔한 일침을 놓은 셈이다.
사전트 교수는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말을 아꼈지만 "모든 국가에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이날 온라인카지노 총판에서는 미국 재정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게 제기됐다.
프랑크 워녹 버지니아대 교수는 미국 국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구성에 상당한 변화가 있다면서, 미 국채의 롤오버가 언제나 문제가 없을 것이란 생각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워녹 교수는 "미 국채의 롤오버와 외국인 매수에 대해 두가지 견해가 있는데, 이는 잘못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워녹 교수가 소개한 두 가지 인식 중 하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매수하면 비금전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만큼 국채 가격이 비싸도 매수를 지속할 것이란 믿음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이 외국인으로부터 차입하는 금리는 해외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보다 낮다는 인식이다.
워녹 교수는 하지만, 과거 외국 정부가 미 국채를 주로 매수하던 것과 비교해 현재는 외국인 중에서도 민간의 매수 비중이 높아진 만큼 위와 같은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녹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미 국채의 거의 40%를 외국 정부가 들고 있었는데, 외국 정부는 미 국채를 들고 있어야 하는 여러 동기가 더 있다"면서도 "지금은 미국과 외국의 민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미 국채 보유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 기관투자자는 수익성이 중요하다"면서 "민간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미 국채를 들고 있게 될 것이라는 특권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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