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주요 외신들은 한국 대선 투표 상황을 일제히 보도하면서, 미국 관세에 대한 대응을 차기 행정부의 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3일 교도통신은 "한국 국민들이 계엄령 선포로 국민을 깊이 분열시키고 전국에 충격을 안겨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후임자를 뽑는 대선 투표를 시작했다"고 타전했다.

교도통신은 지난달 27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49%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결과를 언급하며 "윤 전 대통령의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혼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포함한 긴급한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통신은 "이번 선거가 한국의 회복력 있는 민주주의에 또 다른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으로 인해 악화된 국내 분열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이는 새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했다.

AP통신은 한국의 새 대통령이 경기 침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북한의 진화하는 핵 위협 등 주요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에 대응해야 하지만, 취할 수 있는 외교적 선택지는 많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덧붙였다.

다른 주요 외신도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세에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인 한국의 위축된 경제를 성장으로 회복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수출 의존적인 경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제재 부담을 완전히 덜어내기 위해서는 미국과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외신은 또 이번 선거 결과가 외교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후보들이 대체로 미국과 일본과의 3자 관계를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시사했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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