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체질을 완전히 바꿔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진짜성장'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2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학기술과 산업, 교육, 국토, 공공, 금융 등 사회 모든 분야를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에 맞게 과감히 바꾸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정성장과 전환성장을 동시에 추진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경제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라며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모방하는 '가짜성장'이 아니라 '진짜성장'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어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또 "혁신기업이 정당하게 평가받는 토대를 마련하고, 투자자가 두텁게 보호받는 경제구조를 구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본투표를 앞두고 마지막 기자회견 장소가 된 성남주민교회는 그가 처음으로 시장 출마를 다짐한 장소라고 밝혀온 곳이다.
이 후보는 "이곳 성남은 정치인 이재명이 만들어진 곳이다. 경청 투어부터 공식 선거운동까지 지난 한 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을 만났다"라며 "지난 3년의 폭정, 불법 계엄으로 우리 국민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무섭게 쏟아지던 폭우 속에서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제 유세를 듣는 국민들에게서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과 미래에 대한 갈망을 봤다"라며 "정치란 없는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성남에서, 경기도에서 한 것처럼 이제는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벼랑 끝에 선 자영업자들을 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청년들이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장래를 계획할 수 있는 나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어르신들이 노후 걱정 없이 여생을 보내는 나라, 아이들이 마음껏 꿈꿀 수 있는 나라,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 노력한 만큼 기회가 주어지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라며 "여러분의 선택이 나라와 미래를 결정한다. 투표로,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일할, 일꾼을 뽑아달라"고 했다.
아울러 "실천으로 성과를 만들어온 충직하고 유능한 일꾼, 이재명에게 맡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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