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피날레 유세…아내 설난영·딸 동주 씨도 가세

한동훈·나경원·안철수 등 총출동…막판 지지 호소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 호소하는 김문수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2 pdj6635@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6·3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피날레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내일 소중한 한표, 한표로 똑바로 찍으시면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며 자신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는 대한민국의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자영업자의 장사가 잘되도록 하는 위대한 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똑바로 찍으시면 더 튼튼한 국방안보,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경제가 돌아가고 많은 기업이 대한민국을 찾아와 일자리가 생기고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고 열심히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5개 재판을 받고 있고 그 가족이 법인카드를 그냥 쓴다든지 자식도 도박을 하고 (온라인에서) 여러 욕설을 퍼붓는,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노란봉투법과 관련해선 "우리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라도 노란봉투법은 안된다. 이렇게 되면 대기업이 대한민국을 떠나고 외국기업도 투자를 하지 않아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모든 가정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정직하고 깨끗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일 민주주의 혁명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경제를 살리는 경제혁명의 날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탄핵, 계엄은 잘못됐고 잘못된 게 많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한민국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며 현직 의원들과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 호소하는 김문수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2 [공동취재] pdj6635@yna.co.kr

이날 서울시청 앞 유세에는 국민의힘 경선을 함께 치렀던 한동훈 전 대표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양향자 전 의원, 안철수·나경원 등이 총출동해 김 후보에 힘을 보탰다.

김 후보의 가족도 함께 단상에 올라 지지자들과 밝은 인사를 나눴다.

김 후보는 배우자 설난영 씨를 소개하며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한다. 제 아내는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사인 딸 동주 씨를 향해서는 "제 딸은 불법 도박하지 않고 불법 음란 욕설을 퍼붓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는 사위와 손자·손녀도 차례로 소개하며 "정정당당하고 깨끗하고 행복한 가정을 우리가 만들고, 또 그런 쪽으로 가야하지 않겠나"라고 소리쳤다.

서울시청 광장을 가득 메운 김 후보 지지자들은 플래시를 켠 휴대전화와 풍선, 김 후보 응원 문구가 쓰인 손 팻말 등을 들고 김 후보가 연설할 때마다 "김문수, 대통령" 구호를 외쳤다.

최근 김 후보와 공동정부 운영에 합의한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도 유세 현장을 찾아와 김 후보를 지지했다.

이 상임고문은 "민주당이 범죄 혐의 없는 후보를 내놓았더라면, 법을 마음대로 뜯어고치고 사법부를 파괴할 일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괴물 독재국가로 추락하지 않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두 사람은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를 구성해 운영하고 개헌을 매듭지어, 3년 안에 제7공화국을 출범시키고 퇴진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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