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강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전날 하락분을 되돌리며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80bp 내린 4.434%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80bp 밀린 3.937%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50bp 내려간 4.96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1.7bp에서 49.7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화할 것으로 시장이 기대하면서 국채금리는 큰 폭의 움직임을 자제하고 있다.

두 정상이 대화의 물꼬를 튼다면 양국의 무역협상도 진척을 보일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그런 만큼 통화 성사 여부와 결과가 공개될 때까진 채권시장도 박스권에서 지켜보는 분위기다.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협상에선 추가 합의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말했다.

러트닉은 "머지않은 미래에 미국과 인도 간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7월 4일부터 9일까지 협상에 참여하는 국가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채권금리에 하방 압력을 넣는 재료다.

OECD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석 달 전 전망치인 3.1%에서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2.9%로 예측했다. 2026년 성장률도 3.0%에서 2.9%로 내렸다.

미국에 대해선 올해 경제 성장률이 1.6%, 내년엔 1.5%에 그칠 것으로 OECD는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3월 전망치 2.2%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OECD는 "이 수치는 5월 중순 기준의 관세율이 법적 문제 제기에도 유지된다는 기술적 가정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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