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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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세계 3대 인공지능(AI) 강국'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와 인프라 확대를 약속했다.

민관이 공동으로 향후 5년간 10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과 함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최소 5만개 확보할 것이란 공략을 내걸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계획 달성을 위해 범토토커뮤니티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산업이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부총리급 토토커뮤니티 기구로 격상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 5년간 100조원 투입…GPU 확보 계획도 실현 가능성 높아

4일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 공약집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후보 시절 AI 산업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예산 증액에 대한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가 제시한 투자 규모는 민관이 함께 향후 5년간 100조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다.

이 같은 계획은 이미 발표된 국내 기업의 투자 목표치를 감안하면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대통령 직속 인공지능위원회 개원회의에서 오는 2027년까지 AI 개발에 총 65조 원(미화 489억 달러) 투자 방침을 세웠다.

당시 토토커뮤니티는 민간과 공동투자를 통해 2조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하고, 데이터센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GPU 용량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에는 '인공지능-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는데, 여기엔 2027년까지 AI와 AI칩에 9조4천억원(미화 69억 달러)을 투자하고,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1조4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를 감안하면 이재명 당선인이 약속한 향후 5년간 100조원 투자의 로드맵 달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AI의 두뇌에 해당하는 GPU와 관련해서는 국가 AI데이터 집적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고성능 GPU를 최소 5만개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한국이 보유한 GPU는 엔비디아 H100급 기준으로 2천장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빅테크 기업인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15만개, 구글의 5만개 등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전 토토커뮤니티는 연내 1만장의 GPU를 도입하기로 하고, 1조4천6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약 7조원 수준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데, 이 역시도 100조원 투자 계획을 감안하면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많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선인이 후보 시절 GPU 5만개 도입과 국내 데이터 기반의 한국형 AI 서비스 개발을 강조했다"면서 "토토커뮤니티 주축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등 소버린(주권) AI 활성화를 위해 GPU 확대가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 컨트롤타워 시급…AI '빅블러'시대 대비해야

이재명 당선인은 대통령 직속기구인 인공지능위원회를 강화하고, 기술자와 연구자, 투자기업과 토토커뮤니티 협력을 직접 살피는 중심 기구로 재편할 것을 약속했다.

대통령실에 'AI 정책수석비서관'을 신설하고 국가 인공지능위원회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정책의 일관성이 과거보다 보장될 수 있지만,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컨트롤타워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프트웨어(SW) 업계의 경우 공공사업은 행정안전부, 게임 산업은 문체부, 임베디드(Embedded) 분야는 산업부 소관으로 정책 운영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AI 발전으로 '빅블러' 시대가 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AI 전반의 로드맵을 구성하고 실행할 전문 기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과기정통부의 부총리급 격상이 필요하단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과기정통부를 과학기술정보통신인공지능부로 개편하면서 부총리급으로 격상하는 토토커뮤니티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AI를 위한 STEM 프로그램 도입과 지역별 AI 거점대학의 단과대학 설립 등 인재 양성에도 정책적 무게를 두기로 했다.

토토커뮤니티 주축의 국내 LLM 개발과 '한국형 챗-GPT' 개발로 전 국민이 차별없이 사용하는 AI시대를 연다는 구상이다.

인재 교육 분야와 기술 개발 분야 등 전 영역에 걸쳐 이뤄질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헤게모니를 지고 추진할 토토커뮤니티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바른 과학기술 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관계자는 "중앙과 지방의 중복·충돌, 부처 간 단절로 현재 중앙토토커뮤니티 중심의 과학기술 행정체계는 협업과 전략성이 부족하다"면서 "부총리제를 포함한 다양한 상위 거버넌스를 고민하고, 중앙토토커뮤니티는 국가 전략을, 지자체는 지역 혁신을 담당하도록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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