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관련해 과거의 인플레이션 부족분을 만회하기보다는 앞으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집중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 물가 목표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로건 총재는 이날 엘파소 지역의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Fed listens' 행사에서 "더 광범위한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는 통화정책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제시했다.
그는 "5년 전 채택된 정책 프레임워크는 최대 수준 대비 고용 부족분을 기준으로 고용시장을 판단하고,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목표를 초과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낮은 인플레이션을 만회하는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유연한 평균 인플레이션 타겟팅(FAIT)을 골자로 하는 현행 프레임워크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의미다. FAIT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 낮았을 경우, 한동안 2%를 완만히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추구하도록 만들어졌다. 어느 정도 '오버슈팅'을 용인하는 것이다.
로건 총재는 "노동시장에서 최대 지속 가능 수준에서의 부족분만 아니라, 최대 지속 가능 수준을 상회하는 고용 증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 가능하고 강력한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장기적 관점을 염두에 두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로건 총재는 그는 "단기적으로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하해 고용을 늘릴 수 있다"면서 "사람들은 잠시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금리 인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 악순환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물가 상승은 과열된 고용시장에서 사람들이 누렸던 일시적인 이점을 모두 상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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