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통상 및 경제안보 정책과제와 전망' 세미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정수인 기자 =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등 통상 위기 대응을 위해 공급망 다각화와 정부 차원의 통합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과 선진통상포럼은 '통상 및 경제 안보 정책과제와 전망' 세미나를 10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승주 중앙대 교수는 "트럼프 2기 관세전쟁이 세계 경제 질서의 거대한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하며 "미-중 관계의 전략적 연속성과 진화 양상을 면밀히 분석해 거시적 관점에서 우리의 중장기 통상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태규 한경연 수석연구위원은 "한국 수출은 특정 품목과 지역에 집중돼 외부 변수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수출 다각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출 집중도는 더 강화되는 추세"라고 우려했다.
또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 통상 다각화와 유럽연합(EU)과의 전략적 공급망 협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연사인 최석영 전 제네바 대사는 경제 안보 이슈가 외교·통상·산업 전반에 걸쳐 있는 만큼 각 부처의 경제 안보 정책을 유기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통합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통상 분야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해 주요 현안과 해법을 공유했다.
sijung@yna.co.kr
ebyu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