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카카오페이·파마리서치 추천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코스피가 올해 가파른 랠리를 보였지만,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수준은 여전히 중립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24일 7월 월간전망 보고서를 통해 "추가경정예산과 상법 개정이라는 더블 모멘텀이 존재한다"며 코스피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내비쳤다. 코스피는 3,000선을 웃돌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30조5천억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코로나19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자산 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상법 개정을 통한 주주친화 정책도 긍정적이다. 지배구조 개혁 기대로 한국 시장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다.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100조 투자 공약은 일부 업종에 수혜다. 메리츠증권은 "전력 인프라 및 AI 소프트웨어(소버린 AI, 스테이블코인)가 호조"라며 "SK그룹과 아마존이 울산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민간 AI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이 추천하는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카카오페이·파마리서치 등이다.

에너지솔루션업체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원자력과 가스 중심으로 고수익 사업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 원자력발전소 일감을 확보한 데다 소형모듈원전(SMR) 공급 물량도 늘어나고 있다. 원전은 AI 시대에 떠오르는 전력원이다.

삼성그룹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은 상법 개정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주가가 재평가받을 수도 있다. 또한 메리츠증권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SMR 사업가치가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핀테크 카카오페이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활성화와 관련된 종목이다. 정치권에서 추진하는 스테이블 코인 활성화로 핀테크 기업의 발행, 유통 및 결제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뷰티·바이오회사 파마리서치는 피부재생제품 리쥬란 덕분에 고성장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부터 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으로 (제품을) 본격 공급한다"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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