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증권사 신탁 계정…대신·신영家 인연까지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대신밸류리츠 공모주를 신영증권의 신탁 계정이 대량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 리츠(REITs)의 투자 심리가 부진한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 신탁 계정 매수세가 눈길을 끈다.

◇ 신영證, 증권 신탁으로 유일하게 청약 참전…대신밸류 주가는 급락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영증권의 특정금전신탁은 지난 10일 대신밸류리츠의 지분 628만9천 주를 공모주 청약을 통해 신규로 취득했다.

대신밸류리츠는 청약을 마친 뒤 지난 10일 상장했다. 공모가는 5천 원이었다. 이를 고려한 신영증권 신탁의 지분 매입 규모는 314억4천500만 원이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지분율은 10.52%를 차지한다.

온라인카지노 장점 벳위즈밸류리츠는 올해 첫 공모상장 리츠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 지연과 배당주 강세로 인해 상장 이후 결과는 좋지 않았다.

앞선 청약에서 기관투자자 수요는 모두 채웠지만, 일반 청약에 실권주가 배정된 40% 지분 가운데 14.70% 발생했다. 실권주는 인수회사가 가져갔다.

이후 상장 첫날부터 주가는 9.60% 급락했고,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4천485원을 기록하면서 공모가(5천 원) 대비 10% 넘게 내려온 상황이다.

리츠 시장 부진으로 대신밸류리츠 역시 상장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신영증권 신탁은 지분 10% 넘게 사들이면서 역할을 했다. 증권사 신탁 계정에선 유일했다.

이 밖에도 대량 매수 공시를 한 기관투자자는 지알이파트너스자산운용(19.5%)과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11.74%), 교보에이아이엠자산운용(6.69%) 등이었다. 신영증권의 신탁 계정을 포함해 전체 주식의 48.45%를 채웠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고객과 체결한 신탁 계약서에 따라 진행되는 사안으로 공시 외에는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의 대신밸류리츠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 온라인카지노 장점 벳위즈·신영證, 과거 '한 지붕' 인연 눈길…대형사 진출서 재주목

이번 온라인카지노 장점 벳위즈밸류리츠는 온라인카지노 장점 벳위즈파이낸셜그룹에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12월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받고 그룹 내 처음 상장 리츠를 진행하면서 신사업 확장을 위한 첫 발판이었다.

또한 종투사에 진출한 이후 자본 조달 수단이기도 했다.

작년까지 대신증권은 서울 중구 을지로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대신343' 사옥 매각을 추진했다. 다만 적정가를 두고 여러 번 매각에 실패한 이후 리츠 상장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택했다.

온라인카지노 장점 벳위즈밸류리츠는 '온라인카지노 장점 벳위즈343'을 단독 기초자산으로 상장했다.

한 IB 관계자는 "최근 리츠 상장한 사례가 별로 없었는데 대신밸류리츠도 일단 시장 상황이 좋을 때 상장한 건 아니다"라며 "(대신증권이) 종투사로 넘어가기 위해 부동산 유동화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였다"고 말했다.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의 긴밀한 관계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회사는 지난 1985년 여의도에 사옥을 공동으로 건립해 30년 넘게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생활했다. 원국희 신영증권 회장과 고(故) 양재봉 대신증권 명예회장의 두터운 친분은 사옥을 공동으로 공유하는 데에 이어졌다.

다만 양 기관은 특별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없었다고 전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단순히 기관 수요예측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금리는 하락하고 있었고, 우량한 기초자산에 배당 수익률을 노린 장기 투자 수요가 유입할 만한 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IB 관계자는 "리츠는 타이밍이 안 좋으면 손실을 엄청 많이 입을 수 있다"라며 "전략적인 협력 차원에서 투자하기보다는 운용역의 개별 투자의사 결정에 따라 진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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