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美 고용보고서에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3년 9개월 만에 3,100선을 웃돌며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이틀 연속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3.62포인트(0.77%) 하락한 3,055.94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순매도했다. 그래도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순매수하며 여전한 한국 주식 선호를 나타냈다.
지난밤 뉴욕시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교체할 수 있다는 소식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고,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할 수 있다는 관측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으나 코스피 방향성은 하락이었다.
코스피는 장 초반 3,093.56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며 내리막을 걸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3,100까지 쉼 없이 달려온 만큼 약간의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초강세를 보였던 카카오페이가 10.23% 급락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스테이블코인 수혜주로 여겨졌다. 24일과 26일에는 지나친 과열로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코스닥은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6.39포인트(0.81%) 하락한 781.56으로 거래를 마쳤다. 휴림로봇이 23.72% 뛰며 이날의 주요 종목으로 언급됐다. 휴림로봇은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으로, 여전한 로봇 투심이 주가에서 나타났다.
다음 주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7월 3일에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하강이 고용지표에서 드러나며 금리 인하 압박이 강해질 수 있다"면서도 "예상보다 견조하다면 선반영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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