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유예 연장 필요 없을 것"
"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전망…내용이 중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지난주 코스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에 부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관세 협상의 진행 과정과 국내 상법 개정안 통과가 이번 주 증시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30일 "지난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전강 후약 장세를 보였다"며 "이번 주는 관세 협상 및 지표 결과를 확인하며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모든 국가에 서한 보낼 것이라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을 묻자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I don't think I'll need to)"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발표한 무역 상대국별 상호관세를 효력 발생일인 같은 달 9일 90일간 유예했고, 이후 미국은 국가별 무역 협상을 벌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지난 주말 뉴욕 금융시장에선 전반적으로 미국의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리 잡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2.43포인트(1.00%) 오른 43,819.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05포인트(0.52%) 뛴 6,173.07, 나스닥종합지수는 105.54포인트(0.52%) 상승한 20,273.46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강경한 발언들을 쏟아냈으나, 궁극적으로는 경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책을 운용해 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캇 베센트 재무 장관은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이 지나더라도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는 국가들에는 충분히 추가 협상 기간을 부여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며 "적어도 노동절인 9월 1일 이전까지는 무역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국가의 경우 유의미한 관세 협상 결론이 조만간 도출될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통과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는 상법 개정안도 증시에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내에서는 6월 중 코스피 랠리의 메인 동력이었던 상법 개정안 이슈가 관건"이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측에 의하면 오는 7월 4일까지 상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현 정부의 핵심 공약으로 제시된 만큼, 통과 가능성이 유력하다"며 "이제 통과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상법 개정안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국내 고유의 제도적인 이벤트가 온라인카지노 순위 방향성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온라인카지노 순위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2포인트(0.77%) 내린 3055.94로,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39포인트(0.81%) 내린 781.56으로 마감했다. 2025.6.27 ksm79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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