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금융기관 UBS의 아시아태평양 테크업종 최선호주 리스트에서 삼성전자가 제외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UBS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테크' 리포트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삼성전자를 최선호주 리스트에서 지운다"고 밝혔다.

UBS는 "삼성전자의 든든한 보유 현금과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가 지지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제품의 개발·생산·공급에서 성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UBS는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UBS는 삼성전자를 최선호주 리스트에서 제외하며 한국 테크업종에 대한 의견을 중립(Neutral Weight)으로 조정했다. 대만 테크업종에 대한 의견은 비중확대(Over Weight)로 변경했다.

UBS는 "분석 대상인 한국 테크주식이 올해 대만 테크주식보다 나은 성과를 보였다"며 "현시점에서는 대만 테크가 더 나은 리스크-리워드를 제공한다고 판단해 투자 의견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리스크-리워드는 투자할 때 감수해야 할 손실 가능성과 투자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의 비율을 뜻한다.

한편, UBS는 중국 테크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일본 테크에 대해서는 비중축소(Under 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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