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시총 3위 탈환
전문가 "업종 비중확대는 위험…종목 골라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한국 주식시장 랠리에도 바닥을 기었던 배터리 업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국에서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악재를 대부분 반영한 가운데 가치사슬을 대표하는 테슬라가 예상보다 나은 판매 실적을 낸 덕분이다. 다만 메이저카지노사이트가에선 2분기 실적을 확인한 뒤 종목을 골라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2일 유가메이저카지노사이트시장에서 배터리 셀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5.29% 오른 31만8천500 원으로 마감했다. LG엔솔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이 종목은 나흘 연속으로 상승했는데, 나흘 넘게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지난 2월이 마지막이다.
또 다른 셀 제조사인 삼성SDI도 3.52% 오른 18만5천300 원으로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올랐다. 셀업체 SK온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25%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유가메이저카지노사이트시장에서 배터리 소재 업체도 불기둥을 연출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12.08%), 엘엔에프(8.07%), LG화학(7.08%)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선 배터리 소재 업체인 이브이첨단소재가 상한가를 쳤다.
그동안 침묵해온 2차전지 업종 주가가 꿈틀대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초강세를 이끌었던 메이저카지노사이트(88.79%), 기계장비(51.27%) 등이 크게 올랐지만, 2차전지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이 더딘 데다 미국에선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는 등 악재가 주가를 눌렀다.
전날 2차전지 종목을 급등시킨 촉매는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중 전기차 38만4천122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분기보다 13% 줄어든 규모다. 테슬라 인도량은 지난 1분기에도 13%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실적에도 테슬라는 2일 뉴욕증시에서 5% 가까이 상승했다. 시장에선 2분기 인도량이 1분기의 33만6천681대보다는 소폭 늘어나 투자자가 안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메이저카지노사이트 연구원은 "(2분기 인도량이) 두려워했던 것보다는 나았다"면서 "머스크가 계속 운전대를 잡고 회사를 이끈다면, 테슬라는 향후 몇 년간 가속 성장하는 경로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창민 KB메이저카지노사이트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 내 테슬라 밸류체인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테슬라의 중장기 전기차 판매 가시성이 전통차 업체들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EV볼륨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78만 대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에서 35만 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3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도 34% 늘어난 114만 대를 기록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1% 하락한 13만 대를 기록한 미국은 부진을 이어갔다.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되살아난 가운데 종목을 선별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2분기 실적을 확인하고, 실적이 개선된 기업을 고르라는 조언이다.
김현수 하나메이저카지노사이트 연구원은 "섹터 비중 확대 전략은 여전히 리스크가 크다"면서 "다만 가파른 주가 하락이 이어져 왔기에 실적 시즌에 매출 및 이익 증가가 확인되는 기업은 단기에 크게 오를 가능성을 고려한 매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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