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허동규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27일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설정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자, "고가 주택 매입자에겐 제약을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주담대 한도 설정이 주택 거래 자체를 막는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국민의힘 윤한홍 정무위원장의 지적에 "제약이 없다고는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거래 제약이 생길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위가격으로 보면 서울 주택가는 1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1분기 자료를 보면 6억원 이상 주담대를 받은 비중은 10%가 조금 넘는다"고 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가계대출 규제의 시행 시점을 발표 시점으로 적용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한 달 후에 시행한다고 발표할 경우 해당 기간에 대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며 "이달 가계부채 또한 내달 1일 적용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에 맞춰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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