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건전성·대출 성장 긍정적… 트럼프 세제 개편, 제조업에 큰 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중서부 지역은행 헌팅턴 뱅크셰어스(NAS:HBAN)의 스티브 스타이너 최고경영자(CEO)는 관세 불확실성에도 미국 경제의 핵심은 탄탄하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냈다.
스타이너 CEO는 1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미국 경제의 핵심은 여전히 견조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의 불확실성이 분명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핵심 경제는 정말 잘 돌아가고 있으며, 이는 신용 건전성과 대출 증가 등 여러 지표에서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의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스타이너 CEO는 "지금의 관세 불확실성은 1∼2개월 내 해소될 수 있다"며 "문제가 정리되면 경제는 다시 상당한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대형 세제 법안 통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법안에 포함된 '가속 감가상각(accelerated depreciation)' 조항에 대해 "미국 내 제조업 확대를 비롯한 기업들의 설비 투자에 막대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속 상각이란 자산의 초기 비용을 빠르게 상각하는 방식을 말한다. 초기 몇년간 비용이 더 크게 반영되면 손익계산서상 이익이 줄고, 이에 따라 기업은 세금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감가상각 비용 조정을 통해 현금 흐름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재투자 여력이 생긴다.
그는 이러한 세제 개편이 "내년과 그 이후의 경제활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한편 헌팅턴 뱅크셰어스는 최근 텍사스 기반 경쟁사 베리텍스(Veritex) 인수를 발표했다.
스타이너 CEO는 이에 대해 "성장률이 높은 지역에서 수익과 매출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텍사스는 미국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경제 실세로 베리텍스와 함께 진출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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