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6일 일본 증시는 미국 주요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참의원 선거를 앞둔 정치 리스크에 개장 초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8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30.07포인트(0.33%) 하락한 39,547.95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10.18포인트(0.36%) 내린 2,815.13을 나타냈다.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하락한 데 이어 일본 증시에서도 매도세가 우세하다.
오는 20일 참의원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참의원 선거 최종 단계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자민당과 공명당은 상당한 의석을 잃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야 양당이 확장적 재정 정책을 주장함에 따라 일본 정부 채권의 신용등급 하락 위험에 대한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 장기 금리 상승 압력이 강해지면서 일본 주식의 상대적 과대평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과 대체로 일치했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5월보다 확대돼 미국 관세 정책 여파가 인플레이션 재발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졌다.
미국 장기 금리는 일시적으로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주요 주식의 이익 실현 매도로 이어졌다.
다만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출 관련주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 미국 증시에서도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종합지수가 이틀 연속 새로운 기록 고점을 기록해 일본 증시에서도 도쿄일렉트론 (TSE:8035), 어드밴테스트(TSE:6857) 등 반도체 관련 주식으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02% 오른 148.850엔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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