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2025년 들어 금이 비트코인을 앞서며 주요 자산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일 기준 25.2% 상승해 금의 29% 상승률에 이어 주요 자산군 중 2위를 차지했다.

금융 전략가 찰리 빌레로가 X(구 트위터)에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금과 비트코인은 신흥국 주식(VWO +15.6%), 나스닥100(QQQ +12.7%), 미국 대형주(SPY +9.4%) 등 다른 주요 자산을 앞질렀다.

이는 연간 자산 수익률 순위에서 금과 비트코인이 동시에 상위 2위를 차지한 첫 사례다.

반면 미국 중형주(MDY)와 소형주(IWM)는 각각 0.2%, 0.8% 상승에 그쳤다.

장기적으로 보면 비트코인의 성과는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이후 비트코인의 누적 수익률은 38,897,420%에 달해 금(126%)보다 무려 30만8천 배 이상 높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1,101%), 미국 대형주(559%), 중형주(316%), 소형주(244%), 신흥국 주식(57%)도 금을 앞질렀지만, 비트코인의 상승폭에는 한참 못 미친다.

연평균 수익률 기준으로도 비트코인은 141.7%로, 금(5.7%)이나 나스닥100(18.6%) 등 다른 자산을 크게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금이 장기적인 안정성을 지닌 가치 저장 수단임을 인정하면서도, 희소성과 탈중앙성을 갖춘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는 모든 법정화폐 대안을 넘어설 수 있다고 봤다.

저명한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는 X를 통해 "금은 훌륭한 가치 저장 수단이지만, 궁극적인 가치는 비트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변동성 높은 거시 환경에서도 11만 달러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내며 상위권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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