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출처: 롯데재단]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보유 중이던 730억원 규모 롯데지주[004990]·롯데쇼핑[023530]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롯데지주는 신 의장이 이달 10일, 14일과 16일에 시간외매매로 롯데지주 주식 211만2천주 전량을 팔았다고 17일 공시했다.

신 의장은 14일 롯데쇼핑 주식 전량인 7만7천654주도 팔았다.

공시된 처분 단가를 고려하면 신 의장의 롯데지주 지분 매각 규모는 670억원이다.

롯데쇼핑은 14일 종가가 8만5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해 매각 규모는 63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번 신 의장의 주식 처분으로 최대 주주인 신동빈 롯데 회장과 특별관계인이 보유한 롯데지주 지분은 45.44%에서 43.43%로 2.01%포인트(p) 낮아졌다. 롯데쇼핑 보유 지분 역시 60.39%에서 60.12%로 0.27%포인트(p) 줄었다.

롯데재단 측은 신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 이유가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지난 2020년 1월 신격호 명예회장 사망 후 롯데 계열 지분을 상속받고서 상속세를 연부연납 방식으로 5년간 분할 납부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장은 본래 롯데장학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 롯데복지재단의 이사장을 맡아 운영하다 2018년 재판을 받으면서 사임했다.

si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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