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O와 전략적 제휴로 원스톱 AI 인프라 솔루션 구축"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애플 아이폰 조립사로 알려진 대만의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폭스콘은 전기기기 기업 테코(TECO)의 지분 10%를 인수하고 테코와 공동으로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을 목표로 하며, 폭스콘은 서버랙 제조 및 AI 서버 조립 역량을, TECO는 전력 시스템·스마트팩토리 기술·데이터센터 구축 경험을 각각 제공할 예정이다.

모리스 리 테코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 간 저탄소 스마트 공장 및 에너지 서비스 분야 협력을 넘어, 향후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향후 수년간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 규모는 1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폭스콘은 이번 제휴를 통해 관련 인프라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이미 애플, 엔비디아 등의 협력사로 AI 서버 조립 사업을 확대 중이며, 올해 2분기 AI 서버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반도체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폭스콘와 테코 두 회사는 대만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 중동,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설정했으며, 특히 미국 내 제조 역량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공동 과제로 제시했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은 "AI 인프라 붐 속에서 폭스콘은 설계-제조-구축까지 전 과정을 통합하는 사업자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평가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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